SuperSeven 의 아버지...Colin Chapman
콜린 채프먼은 1945년에 런던에 있는 대학에서 구조공학/항공기제조를 공부하고 있었다.
이때 그는 수입원으로 중고차 매매를 하고 있었으나 중고차매매를 그만 두게 되면서 팔다 남은 1930 년식 Austin 7 을 처분하지 못하고 그냥 스포티 하게 개조하게 되었다.
그는 대학에서 공부한 지식-샤시가 받는 스트레스와 그 스트레스를 상쇄하기 위한 구조 등등-을 Austin 7 개조에 응용하였만 당시 대부분의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이런 구조공학적인 부분에는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이 첫번째 자동차는 나중에 Lotus Mk. 1 이라고 이름 붙여지게 된다. 그는 자동차 제작을 여자친구였던 Hazel Williams 의 아버지 차고에서 했고(여자친구네 집 차고를 빌려서 뚝딱뚝딱 하다니...--; ) 1948년도에 OX9292 로 차량 등록을 하였다.
채프먼과 그의 파트너였던 여친(^^:) Hazel 은 이 차량으로 경주에 참가하여 성공적인 성적을 냈다고한다(진창에서 하는 Trial 경기-off road 바이크 경기 생각하시면 될듯.).
그가 군대에 복역할때 그는 RAF(Royal Air Force) 에서 비행기 조종을 배웠고 나중에 전 세계의 그랑프리 써킷을 돌아다닐때 잘 써먹게 된다.
군대에 있으면서 짬이 날때마다 (왕널널??) 또다른 Austin 7 샤시를 베이스로 Lotus Mk. 2 를 제작하였다.
그는 제대후 1950년에 British Aluminium 에 제조엔지니어로 취직한다.
주말마다 750 Motor Club (아마 750cc 엔진을 의미하는 자동차 클럽인가보다. 참고로 Austin 7 도 750cc) 활동을 하였고 제대로 레이스에 참전 한 후 Dudley Gahagan 이라는 사람의 Type 37 Bugatti 를 제치고 채커기를 받으면서 Trial 경기가 아닌 On-road 경기에서 다른 차들을 제칠 수 있는 차량 제작에 불타오른다나...
그래서 그의 Mk. 2 를 팔아버리고 새로운 차량 제작에 돌입한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1930년식 Austin 7 으로 circuit racing 을 목표로 새로운 차량-Lotus Mk. 3-을 제작한다.
--750 Motor Club 의 친구와 Lotus Mk. 3를 설계중인 채프먼 --
-트랙위의 Lotus Mk.3 -
Lotus Mk. 3 는 Mk.4 로 대체되었고, 그 다음 써킷 레이서가 될 예정이었던 Mk. 5 는 완성되지는 못했다.
그는 생계를 위해 750 Motor Club 멤버들에게 튜닝부품을 팔기도 했지만 그가 꿈꾸던 레이싱 팀을 꾸려나가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여자친구네 집에 빌붙어(--;)있던 그의 공장은 이후 그의 아버지인 Stan Kennedy Chapman 의 소유인 런던에 있는 Railway Arms Hotel(아니..호텔 사장 아들이 여자친구네 집에 빌붙어 살았다니...--;)로 이사와 새로운 공장을 차리게 된다.
1953년 1월에 약혼녀인 Hazel 의 돈으로 (끝까지...--;) the Lotus Engineering Company 를 설립하고 54년도에 둘이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to be continued
2010/05/08
최초의 Ground effect
사진의 F1 경주용 차가 바로 Lotus 78-John Player Special Mk.III 로 베르누이의 정리인 "유체의 압력은 유체의 흐르는 속도가 빠른 곳에서는 낮아지고 느린 곳에서는 높아진다" 를 최초로 실현한 레이싱 머신입니다.
차체 바닥의 공기를 보다 빠르게 흐르게 한다면 차체 바닥의 압력이 낮아지고 차체를 도로에 쫘~악~ 달라붙은 채로 달릴 수 있게 해 주게 되어 보다 높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가 있었지요.
네.. 차량에 베르누이의 정리를 적용해서 얻은 효과..."Ground effect" 의 창시(?)였죠.
이렇게 바닥에 껌딱지 처럼 들러붙어 무서운 속도로 코너를 돌아 나가다 보니 다른 차량들과는 차원이 다른 코너링을 보여주게 되었고 자동차 공학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모델입니다.
뭐 이 차량이 최초의 시도는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BRM 팀의 Tony Rudd 가 스케일 모델로 풍동실험을 60년대에 이미 시행 했지만 결과는 꽝이었다고 하고(뭐 이론은 완벽한데 당시 기술이 문제 였겠지요..) Brabham 과 McLaren 이 차체 밑에 에어댐을 달아 실험했지만 역시 실패...
이 "Ground effect" 를 77년이 되어서야 실전에서 실현시킨 최초의 모델이 바로 Lotus 78 다른 이름으로 John Player Special Mk. III. 입니다.
두번째 첨부사진에 나온 그림대로 sidepod 가 뒤집힌 날개의 모양을 띄고 있으면서 다운포스를 일으키고(요것만으로는 말짱 황이죠...) 사이드포트의 양 옆을 side skirt 로 막아(완전한 유체가 흐르는 터널의 형성..요것이 핵심.) 차 옆의 공기로 인해 그라운드 이펙트가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설계였던 것입니다.
시간이 감에 따라 이 그라운드 이펙트에 대한 독보적 기술은 진보해서 'open wheeler' 로서는 가장 아름답다..라는 말을 듣는 Lotus 79 / J.P.S. Mk. IV / Black Beauty 이 탄생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비약적으로 올라간 성능으로 인해(다른 팀들이 이 기술을 완성시킨 연도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 코너링 속도가 살인적으로 올라가게 되고 대형 사고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Gilles Villeneuve가 -페라리팀 드라이버, 역사상 가장 빨랐다고들 말하는 전설적인 드라이버- 벨기에 졸더에서 연습도중 사망한 것이 가장 큰 계기였다고 함.) 이 뒤집힌 날개식의 차체바닥과 사이드스커트의 사용이 금지 되었고 이때부터 편평한 차체바닥과 차체 후미의 디퓨저만이 허락되었습니다.
뭐 요즘에도 여전히 '성능' 은 계속 올라가 속도는 올라가기 바쁘고 '규정'을 새로 계속 고쳐 나가면서 머신 속도 떨어뜨리기에 급급 하지만.......
...............아무튼 지금은 '상식' 처럼 통하는 그라운드 이펙트를 최초로 실전에서 써먹은 머신이 바로 lotus 78 입니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